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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2

[무용 감상] 최호종, 댄스 필름 '아니무스' 시리즈 Dance Film 'Animus' series (유튜브) Dance Film (DOLL - Archetype - Animus), 최호종 시리즈의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트라우마다. 이는 총 4개의 영상이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을 의미하는 약어 PTSD의 문자 순으로 연결되어 있음에서도 알 수 있다. 첫 번째 작품 'DOLL'에서 무용수는 트라우마 그 자체와 트라우마의 치유과정을 형상화한다. 여기서 토끼는 토끼굴을 통해 그를 '이상한 나라'로 이끈다. 그 나라는 일종의 꿈인데, 꿈은 프로이트나 융이 말했듯 무의식을 대변하는 공간으로서 기능한다. 그리고 트라우마는 그 무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은폐되어 있다. 안무가는 이 감추어진 무의식을 들춰내기 위해서 심리상담의 장치를 도입해온다. 이른바 인형치료인 것인데, 이는 내담자가 인형을 매개로 하여 자신의 무의식.. 2022. 3. 22.
피나 바우쉬 인터뷰 번역. 이사도라 덩컨 『무용에세이』발췌. 학자의 논리 정연한 언어보다, 예술가의 직관적인 언어가 더욱 빛 날 때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어린 아이들의 음성은 특히나 주목할 가치가 있다. 나의 철학적 관념 역시 사촌 동생들과 함께한 시간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 탄츠테아터(Tanztheater)라는 장르를 발전시킨 독일의 무용수, 피나 바우쉬 Pina Bausch는 아래의 다큐멘터리에서 "무용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인터뷰어: 마지막 질문입니다. 무용이란 무엇일까요? 피나 바우쉬: 무용이라.. 제가 잘 말할 수 있을 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한 가지 떠오르네요. 한 번은 그리스에 간 적이 있어요. 그리고 제 그리스 친구와 함께 집시들을 만나러 갔어요. 정말 멋졌어요. 우리를 얼마나 환영해주던지 믿을 수 없었죠. 그리고.. .. 2022.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