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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2

[강연 후기] 한동일, 『법으로 읽는 유럽사』(강남 교보타워), 180130 (수업을 듣기) 전에 잘 예습하고 / Habt Euch vorher wohl präpariert, 단락들을 잘 익혀라 / Paragraphos wohl einstudiert, 나중에 쉽게 알아차리기 위해 / Damit Ihr nachher besser seht, 그는 책에 있는 것 외에는 말하지 않는다는 것을 / Daß er nichts sagt, als was im Buche steht“ (Faust, Goethe) 이 구절은 파우스트로 변장한 메피스토펠레스가 파우스트에게 배움을 구하고자 멀리서 찾아온 학생에게 장난기 섞어 건넨 조언이다. 운좋게 수강신청에 성공한 의 저자이자 바티칸 변호사 한동일 선생의 신작 특강이 끝나고 파우스트가 왜 고전인지, 왜 오늘날에도 읽어야 하는지 새삼 느꼈다. 대부분의 시.. 2022. 4. 14.
프랑크푸르트 기행, 210828~0901 1. 처음 간 식당에서 나는 우선 제육볶음을 시켜 먹는 버릇이 있다. 고등학교 때 야자 끝나고 몰래 먹었던 "참참참"의 두루치기의 맛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였다. 아주 매콤하고 조미료 많이 들어간 자극적인 맛. 고기도 가장 싼 돼지 뒷다릿살에다가 채를 썬 당근과 어떤 채소가 두루 볶아진 야식이었다. 그나마 이와 비슷한 맛을 발견한 것은 남부터미널역과 방배 사이에 위치한 어느 허름한 분식점이었는데, 또 먹으러 재차 방문을 시도했지만, 코로나의 여파 때문인지 매번 문이 닫혀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잠깐 들린 프랑크푸르트에서 그보다 거의 똑같은 제육볶음을 맛보게 되었다. 먹고 정말 힘이 났습니다. 감사합니다, SEOULFOOD. ⠀ 2. 계획한 것은 아니었지만, 우연히도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한 날이 괴테 어르신의 .. 2022.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