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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4

뭔헨 공항에서 노숙하기 좋은 곳과 공항에서 시내 가는 법, 220324 1. 뮌헨 공항 Flughafen München에서 노숙하기 경유지였던 파리 공항을 거쳐 뮌헨 공항에 오후 10시 20분에 도착했다. 뮌헨에서 밤베르크로 가는 밤 기차가 없었기 때문에 다음날 새벽 5시 6분에 뮌헨 중앙역 München Hauptbahnhof에서 출발하는 ICE 기차 (독일의 고속열차)를 예매했다. 그때까지 남은 시간은 대략 7시간. 숙소를 잡기엔 시간이 조금 애매하고, 무엇보다 돈을 아끼고자 공항에서 노숙을 하기로 했다. 뮌헨 공항에 있는 직접 양조한 맥주를 팔고 유럽 최대 규모의 비어가르텐 Biergarten 에어브로이 Airbräu에 가서 소세지와 맥주를 실컷 먹으며 밤을 세고 싶었지만, 영업시간이 저녁 10시까지였다 (비어가르텐이란 보통 천장 없이 야외에서 맥주를 마시는 곳을 말한.. 2022. 4. 3.
에어프랑스를 타고 파리 샤를 드 골 공항에 갔다 (+ 하지 말아야 할 것), 220324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에어프랑스 Air France를 타고 프랑스 파리 Paris로 갔다. 목적지는 독일의 뮌헨 München/Munich이었고, 파리는 환승지였기 때문에 파리 샤를 드 골 공항 Aeroport Paris-Charles de Gaulle에서 약 4시간 머물렀다. 환승시간을 이용해 에펠탑 Tour Eiffel을 보러갈까 고민했지만 (공항에서 에펠탑까지 전철로 1시간 정도 소요), 거의 잠을 자지 않은 14시간의 장거리 비행과 최종 목적지 밤베르크 Bamberg까지 남은 16시간을 생각하니 도무지 공항 밖으로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잠깐 에어프랑스 탑승 후기를 얘기하자면 (기내에서 사진을 한 장도 찍지 않아 아쉽다), 나는 비행기 정면 기준 오른쪽 라인의 창가측 자리에 앉았다. 내 라인.. 2022. 3. 28.
프랑크푸르트 기행, 210828~0901 1. 처음 간 식당에서 나는 우선 제육볶음을 시켜 먹는 버릇이 있다. 고등학교 때 야자 끝나고 몰래 먹었던 "참참참"의 두루치기의 맛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였다. 아주 매콤하고 조미료 많이 들어간 자극적인 맛. 고기도 가장 싼 돼지 뒷다릿살에다가 채를 썬 당근과 어떤 채소가 두루 볶아진 야식이었다. 그나마 이와 비슷한 맛을 발견한 것은 남부터미널역과 방배 사이에 위치한 어느 허름한 분식점이었는데, 또 먹으러 재차 방문을 시도했지만, 코로나의 여파 때문인지 매번 문이 닫혀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잠깐 들린 프랑크푸르트에서 그보다 거의 똑같은 제육볶음을 맛보게 되었다. 먹고 정말 힘이 났습니다. 감사합니다, SEOULFOOD. ⠀ 2. 계획한 것은 아니었지만, 우연히도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한 날이 괴테 어르신의 .. 2022. 3. 26.
미메시스 도스마스 이유를 모르겠다. 학교 앞 도스마스들이 사라지고 있다. 벌써 세 군데나 목격했다. 브리또는 항상 나의 점심이었다. 누구를 만나든 거의 그곳으로 향했다. 후배가 패러디 그림을 그려줄 정도였다. 소스는 3가지 종류가 있었다. 안매운맛, 조금 매운맛, 아주 매운맛. 아주 매운맛을 제일 좋아했지만 빈속에 먹기엔 부담스럽곤 했다. 어느 날, 알바생 친구가 알려준 사실 : "조금 매운맛은 소스 두 줄, 아주 매운맛은 소스 네 줄 뿌려! 그 중간을 먹고 싶으면 '소스 세 줄 뿌려주세요'라고 하면 돼" 엄청난 비밀을 알게된 듯 기뻤다. 그리고 내심 이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다. 진정한 도스마스 매니아가 된 듯이. 도스마스가 너무 먹고 싶었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 비슷한 레시피를 찾았다. 한 입 베어 .. 2022.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