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아트센터2 [연극 관람] 피노키오 (LG아트센터), 190518 1883년, 피렌체 출신의 작가 카를로 로렌치니 Carlo Lorenzini는 '콜로디 Collodi'라는 필명으로 「피노키오의 모험 Le avventure di Pinocchio」이라는 장편 동화를 세상에 내놓았다. 원래 콜로디는 빈부격차나 자녀교육 등 당시에 심각하게 대두되던 사회문제를 다루기 위해 피노키오 이야기를 구상하고 초안을 작성했다. 하지만 어느 어린이 신문의 편집장 권유로 작품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수정하였다. 그리고 이 글을 '어린이를 위한 신문'에 연재했고, 그 연재 글을 모은 것이 바로 위의 책이다. 여기서 우리는 이러한 작품의 생성배경을 통해 - 놀랍지는 않지만 - 피노키오가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임을 재확인할 수 있다. 원작과 유사하게, 이스라엘 출신의 안무가 야스민 바르디몽 J.. 2022. 4. 3. [연극 관람] 인형의 집 part 2 (LG 아트센터), 190428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 책의 말, 그의 말, 너의 말, 나의 말 등등 그 말들의 의미가 퇴색해지면 존재하는 공간은 안락함을 잃고 만다. 그와 동시에 불편한 공기가 집-사람을 감싸든다. 집 안은 점점 위험해진다. 노라가 집을 떠난 이유다. 그렇게 떠나갔던 노라가 15년 만에 '인형의 집'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자신의 오두막집을 세워 온 노라가 돌아왔다. 돌아온 노라는 유모 마리에게 묻는다. “뻐꾸기시계는 어디 갔죠? 피아노는 어디 갔죠? 어머니의 초상화는 어디 갔죠?” 남편 토르발트에겐 요구한다. "이혼해주세요." 그리고 막내딸 에미를 설득한다. '아빠의 마음을 바꿔달라고. 결혼은 나쁘다고.' 막이 바뀔 때마다 각각의 논쟁이 펼쳐진다. 각자의 입장이 드러난다. 말들이 오고가는 공간 사이에 의자가 놓여있다... 2022. 3.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