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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설, 『유럽학문의 위기와 선험적 현상학』§ 3-1. 르네상스 철학 이념의 새로운 개념과 함께 유럽적 인간성의 자율성 토대 확립 §3-1. 르네상스 철학 이념의 새로운 개념과 함께 유럽적 인간성의 자율성 토대 확립 【獨 원문】 §3-1. Die Begründung der Autonomie des europäischen Menschentums mit der neuen Konzeption der Idee der Philosophie in der Renaissance. 6a. 학문이 저 객관성이라는 의미에서 엄격히 확립된 진리를 스스로 요구하는 데 언제나 능숙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 객관성이란 우리의 실증적 학문들을 방법론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것이고, 그것을 넘어서 영향을 미치며, 철학적이고 세계관적인 실증주의에 발판을 마련해주고 그것이 일반적으로 퍼지게끔 해준 것이다. 【獨 원문】 Nicht immer war es so, daß di.. 2020. 12. 23.
『재앙에 관해서』(「게르마니스틱」2019년 3호권 서문) 아래의 번역문은 재앙과 문학의 관계를 주제로 삼은 「게르마니스틱」 2019년 3호권의 서문이다. 환경오염뿐만 아니라 코로나로 인해 더욱이 재앙에 관한 관심과 문제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에 있어 문학이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그 내용이 인간에 의해 촉발된 재앙보다는 자연력에 의한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재앙에 관해서』는 앞선 질문에 대한 하나의 대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이러한 선례에 자극을 받음으로써 21세기에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인재(人災)를 둘러싼 문학적 작업과 재앙과 관련된 주제에 대한 학문적 연구의 필요성 역시 제기될 수 있을 것이다. 콘스탄체 바움과 알렉산더 코세이나 Contanze Baum, Alexander Košenina 재앙에 관해서 Katastrophen 서문.. 2020. 12. 22.
[슈피겔 대담 : 하이데거] 1. 1933년에 대해서 입을 열다. 4a. “오직 또 하나의 신만이 우리를 구할 수 있습니다.” 【獨 원문】 “Nur noch ein Gott kann uns retten” 4b. 1966년 9월 23일 마르틴 하이데거와 슈피겔의 대담 【獨 원문】 SPIEGEL-Gespräch mit Martin Heidegger am 23 September 1966 4c. 슈피겔 : 하이데거 교수, 우리는 당신의 철학 작품이 당신의 삶 중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은 안 좋은 사건의 그림자로 그늘져 있다고 늘 단언해왔습니다. 한 번도 밝혀지지 않은 그 사건들로요. 【獨 원문】 SPIEGEL : Herr Professor Heidegger, wir haben immer wieder festgestellt, daß Ihr philosophisches Werk .. 2020. 12. 20.
작가 미상(횔덜린? 셸링? 헤겔?), 「독일 관념론의 가장 오래된 체계 구상」 주해의 추가가 필요하다 (…) 하나의 윤리학. 앞으로 형이상학 전체는 도덕이 될 것이기 때문에 - 이에 대해 칸트는 두 가지 실천적 요청들을 통해 단 하나의 예만을 제시했고, 아무것도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 - 이러한 윤리학은 모든 이념들의 완전한 체계가 되거나, 또는 같은 말이지만 모든 실천적 요청들의 완전한 체계가 될 것이다. 첫번째 이념은 당연히 절대적으로 자유로운 존재로서의 나 자신에 대한 표상이다. 자유롭고 자기의식적인 존재와 동시에 세계 전체는 - 무로부터 - 등장한다 - 이는 무로부터의 창조 중 참되고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 여기서 나는 물리학의 영역으로 내려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겠다. 도덕적인 존재에게 세계는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 나는 실험으로 인해 오래 걸려 힘겹게 겨우 .. 2020. 10. 11.
『오늘날의 시학적 시』(「게르마니스틱」2018년 2호권 서문) 본 글에서는 독일의 독어독문학 학술지 「게르마니스틱(Gesellschaft für Germanistik)」 2018년 2호권의 서문을 번역해보았다. 제목은 『오늘날의 시학적 시』이며, 탄야 반 후른(Tanja van Hoorn)과 알렉산더 코세이나(Alexander Košenina)가 집필하였다. 독일문학 속 시학을 소재로 한 시를 개괄하며, 해당호에 속해있는 기고문들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번역에 대해 잠시 첨언하자면, 외국인으로서 - 특히 한국인으로서 - 독일어 텍스트를 읽을 때 겪게되는 이질감을 전달하고자 원문을 거의 훼손하지 않고서 번역하고자 했다. 그래서 투박하고 부자연스러운 곳이 많을 것이다.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 것 같은 부분에는 아래에 짧은 주해를 달았다. 탄야 반 후른, 알렉산.. 2020. 10. 3.
후설, 『유럽학문의 위기와 선험적 현상학』§ 2. 드러난 사실만 다루는 학문으로의 학문적 이상의 실증적 환원. 삶의 의미를 상실한 것으로서의 학문의 "위기" §2. 드러난 사실만 다루는 학문으로의 학문적 이상의 실증적 환원. 삶의 의미를 상실한 것으로서의 학문의 "위기" 【獨 원문】 §2. Die positivistische Reduktion der Idee der Wissenschaft auf bloße Tatsachenwissenschaft. Die „Krisis” der Wissenschaft als Verlust ihrer Lebensbedeutsamkeit. 3a. 하지만 아마도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고찰방향으로부터, 말하자면 우리 문화의 위기에 대한 일반적인 비탄과 그와 동시에 학문에 주어진 역할을 출발로 해서 다음과 같은 동기들이 우리에게서 생겨나고 있다. 모든 학문의 학문성에 진지하고 불가피한 비판을 내던져야 한다. 하지만 이를 .. 2020. 10. 3.
후설,『유럽학문의 위기와 선험적 현상학』§ 1. 꾸준한 성과를 고려해서도 실제로 학문이 위기에 처해있는가? Ⅰ. 유럽적 인간성의 근본적 생존위기의 표출로서, 학문의 위기 § 1. 꾸준한 성과를 고려해서도 실제로 학문이 위기에 처해있는가? 【獨 원문】 Ⅰ. DIE KRISIS DER WISSENSCHAFTEN ALS AUSDRUCK DER RADIKALEN LEBENSKRISIS DER EUROPÄISCHEN MENSCHENTUMS § 1. Gibt es angesichts der ständigen Erfolge wirklich eine Krisis der Wissenschaften? 1a. 나는 다음의 것을 각오해야만 한다. 이렇게 학문에 몰두하는 장소에서 이미 "유럽 학문의 위기와 심리학" 이라는 강연의 제목이 모순을 유발한다는 점을 말이다. 【獨 원문】 Ich muß darauf gefaßt sein, d.. 2020. 10. 2.
[슈피겔 대담 : 하이데거] 0. 표지와 목차 0a. 국내소식 1976년 5월 31일 관련 : 하이데거 【獨 원문】 HAUSMITTEILUNG Datum : 31. Mai 1976 Betr. : Heidegger * "Betr."은 betreffend 또는 betreffs 의 약어로, "관련되는" 또는 "관련" 이라는 뜻이다. 1a. “또 하나의 신만이 우리를 구할 수 있습니다”(193쪽)라는 제목 아래, 이번 호에서 발표되는 하이데거와의 슈피겔-인터뷰는 철학자의 양보 없는 요청에 따라 그의 사후에 공개될 수 있었다. 【獨 원문】 Das SPIEGEL-Gespräch mit Martin Heidegger, das in diesem Heft veröffentlicht wird ("Nur noch ein Gott kann uns retten, Seite.. 2020. 9. 30.